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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입찰 전 공사부터? '짜고 치는' 공원 화장실 공사

윤영균 기자 입력 2019-07-12 15:24:31 조회수 169

◀ANC▶
요즘 달서구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행정을
여러 차례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황당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과,
전기모기퇴치기 의혹에 이어
또다른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여]
이번에는 수상한 화장실 정비공사인데요.

입찰을 하기도 전에
특정 업체가 공사 절반 이상을 마쳤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s/u) "저는 대구시 달서구에 있는 한 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원래 이곳에는 낡은 화장실이 하나 있었는데요.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모두 철거됐고 새 화장실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또 다른 공원에도
비슷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곳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이곳 역시 기존 화장실이 철거됐고,
새 화장실을 만드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문제는 두 곳 모두
이 정도까지 공사가 진행됐지만
공식적으로 공사할 업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대구 달서구청은 두 현장에 대해 지난 4일에야
공사 비용을 각각 5천 2백만 원 정도로 잡고
재정비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공사비용이 2천만 원이 넘는 만큼
공개 입찰로 업체를 뽑고
이후에 공사해야 하지만,

이미 지난달 중순 두 화장실은 철거됐고
지난달 말 새 화장실 공사도 시작됐습니다.

◀INT▶대구 달서구청 관계자
"주변 인근 사람들이 언제 (공사)하냐고 계속 민원이 들어와서 좀 성급하게.."

취재가 시작되자 달서구청은
공사해 온 업체들과 오늘 부랴부랴
입찰이 아닌 수의 계약을 했습니다.

달서구청은 두 업체 대표가 모두 여성이라며,
여성 기업의 경우 5천만 원 이하의 공사는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을 내세웠습니다.

그런데 공사 안내판을 보면 시공사 두 곳의
이름은 다르지만 연락처는 같습니다.

1억 원짜리 공사를 두 개로 쪼갠 뒤 달서구청이
입찰 없이 특정 업체 한 곳과 마음대로
계약을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A 업체 관계자
(여기가 A 업체에요? B 업체에요?) A 업체입니다. (B업체는 아니에요, 여기가?) 예. (그런데
전화번호는 같은 게 붙어 있던데요?) 같은 게 붙어 있어요? ... 플래카드 만든 곳에 가서 물어봐야 할 거 같네요

업체 선정과 공사, 계약에 이르기까지
순서는 뒤죽박죽에, 과연 달서구청은
어떤 규정을 지킨 건지도 의문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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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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