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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한국지역난방공사, 폭리에 안전불감증까지

윤영균 기자 입력 2019-09-17 16:29:07 조회수 87

◀ANC▶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대구 달서구 지역을
중심으로 11만 가구에 열과 따뜻한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LNG를 사용하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값이 싼 벙커C유를 사용하지만 다른 지역과
같은 요금을 받아 폭리를 취해왔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한국지역난방공사는 LNG 가격 인상을 이유로
최근 전국적으로 요금을 3.79% 올렸습니다.

전국 지사 17곳 가운데 대구와 청주만
LNG 대신 값싼 벙커C유를 사용하지만
요금은 같이 올랐습니다.

(cg) "환경 오염도 문젭니다.

벙커C유는 LNG보다 미세먼지는 50배 이상,
황산화물은 천 5백 배 이상 더 배출합니다"

비판이 잇따르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17년 말부터 황 함유율이 기존의
1/3 수준인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큰 차이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대구에서도 2024년부터
LNG를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용량보다 여섯 배 가까이 늘어나는 만큼
대기 오염이 줄어들지도 미지숩니다.

◀INT▶박종길 의원/달서구의회
"열병합발전소 증설 추진을 철회하고 즉시 벙커C유를 LNG로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u) "안전 불감증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한국지역난방공사 열 수송관이 지나는 대구시
달서구 한 곳의 지표면 온도가 다른 곳보다
14도나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열 수송관에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였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가 발표된 일 년 반 뒤에야
보수 공사를 했습니다.

◀INT▶계대욱/환경운동연합 활동가
"어떤 손상 때문인지 정밀 진단을 한 뒤에 유지
보수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 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장기간 방치한 거고요, 이런 것들이 자칫 잘못하면 대형 재난과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인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문제가 생긴 열 수송관이
지나는 곳이 주택가인지, 학교인지조차
국가 안보라며 공개하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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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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