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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이사장 부인 위해 학교 돈 '펑펑'..불법도 시

양관희 기자 입력 2020-04-28 21:30:04 조회수 106

◀ANC▶

대구의 한 사립학교 재단이사장 아들인 교사가

무단결근을 하고도 월급을 챙기고,

학생들에게 막말과 체벌을 일삼았다는 소식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요.



해당 학교는 이사장의 부인을 위해서도

돈을 펑펑 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심지어 교사들을 동원해

이사장의 부인이 교수로 일하는 대학의

시험 답안지 채점을 시키고,

성적 조작까지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한 고등학교의

일본 대마도 연수 당시 영상입니다.



부장교사들을 위한 해외연수인데,

재단 이사장이 직접 인솔했고 당시 연구부장을맡고있던 아들도 참석했습니다.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한 중년여성은

교사가 아닌 이사장의 부인,

당시 학교에서 다도와 예절 등을 가르치는

외부강사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외연수를 다녀온 지 몇달 뒤,

학교 측은 기존 다도실을 예절실로

리모델링했습니다.



공사비용에 이어 고급 가구와 차 도구 등을

사는데 학교 예산 2억 원이 집행됐습니다.



비슷한 시기 학교측은

이사장 부인이 낸 다도 관련 책 150권도

구매했는데, 학교 도서관에 두고도 남은

80권은 창고에 방치했습니다.



◀INT▶ 해당 학교 관계자

"OOO씨(이사장 부인)가 학교로 오는 날엔

행정실 직원이나 교사들이

가서 수발을 들고 급식도 배달하더라고요."



이사장 부인의 사적인 업무에

교사들을 여러 차례 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사장 아들은 동료교사들에게

1년에 몇차례 씩 답안지 채점을 부탁했는데,

해당 고등학교의 시험 답안지가 아니라

이사장 부인이 조교수로 재직하던

한 대학의 시험 답안지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사 5명이

답안지 조작을 종용받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INT▶ 해당 학교 관계자

"대부분 백지에 가까운데 모범답안을 주면

수험자 필체를 흉내 내 답안지에 추가로

작성하고 점수를 높여주라 한다고 들었어요."



이사장 아들은 어머니 팔이 아파 한 차례

교사들을 불러 채점을 시킨 적은 있지만,

답안지 조작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SYN▶ 재단이사장 아들

"직권남용, 부당지시가 되는데 이건 제가 감사 때도 다 인정을 했고 성적조작이나 이거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이고요."



감사를 실시한 대구시교육청은 성적을 조작해

대학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이사장 부인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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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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