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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구시는 등교 일정을 두고도 교육부 방침과 달리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정작 대구시교육청과는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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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은 고3이 오는 13일 가장 먼저 시작해,
4단계로 차례로 진행합니다.
교육부는 등교수업을 전국 시도 교육감,
관계 부처 등과 협의한 뒤
지난 4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돌연 어제(그제) 권영진 대구시장이
교육부 방침과 달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SYN▶권영진 대구시장/대시민 담화문(5일)
"순차적으로 실시한다는 교육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대구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대구시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고3 외엔 모두 온라인 수업을 연장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담화문 발표전에 시교육청과
논의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자 학교 현장에선 혼란이 가중됐습니다.
학부모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대구만 등교일정이
바뀌는지 궁금해하는 상황입니다.
◀INT▶ 이인숙/대구 중1·고1 학부모
"난감하죠. 날짜 지정해서 조금 있으면 학교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기다려야 할 수 있으니까 집에 있는 애들 생각하면... "
◀INT▶ 유옥희/특기수업 강사
"온라인 수업하다가 대면 수업하려고 준비하고 있거든요. 여기서 또 다시 하면 애들하고 또 조정해야 하고 그런 문제가 생길 것 같은데. 지금 좀 혼란스럽죠. 준비 다 된 상태인데."
논란이 일자 강은희 교육감은 기자들과 만나
교육부 안을 가급적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국에서 대구만 따로 학사일정을 운영하기가
사실 쉽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대구시교육청은 혼선을 줄이기 위해
정확한 등교수업 일정을 오는 8일 금요일에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장이 등교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는
중요한 문제를 교육 당국과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하면서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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