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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대구시가 '대구행복페이'라는 이름의
지역 화폐를 내놨습니다.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늦게
지역 화폐를 도입하게 됐는데요.
[여] 지역 화폐가 코로나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조금만 더 빨리 도입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나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은행 창구에 아침부터 시민들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오늘부터 발행하는 지역화폐인
'대구행복페이'를 사기 위해서입니다.
◀SYN▶은행 직원
"쓰시다가 다음 달에 돈이 다 떨어지셨으면 바로 충전하시면 되고요."
할인율은 7%로 정해졌지만,
오는 9월까지는 10% 특별할인이 적용됩니다.
c.g]'대구행복페이'는 모바일 앱 기반의
선불카드로 개인당 월 최대 50만 원씩 충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c.g]사용처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가맹점으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는
쓸 수 없습니다.
◀INT▶권영진 대구시장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은 역외소비 유출이 전국에서 낮은 지역이기 때문에 발행을 조금 늦게 시작했습니다만.."
c.g]지역화폐 도입으로 소비가 촉진돼
생산과 고용 등이 늘어 코로나로 촉발된
경제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s/u]그렇다보니 대구시가 지역 화폐인
대구행복페이를 이제야 도입하는 것이
아쉽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대구는 정작
지역화폐 발행이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늦었습니다.
지역화폐가 없던 대구시는 긴급생계자금을 위한
선불카드를 부랴부랴 만들다 보니
늑장 지급 논란도 겪었습니다.
◀INT▶여효성 연구위원/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이번 코로나19 국면 동안 지자체 재난지원금이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지급되면서 5월 전국적으로 소상공인 체감경기 지수가 반등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대구시가)뒤늦게나마 도입을 결정해 다행입니다. 유통속도가 법정화폐보다 높아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c.g]이번에 대구가 도입하는 천억 원의 규모가
작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실제로 인천, 부산, 광주는 6천억 원 이상,
대전도 5천억 원을 지역화폐로 발행했습니다.
◀INT▶백경록 운영위원장/대구의정참여센터
"상대적으로 적은 (할인율 지원)국비가 들어왔고 그만큼 지역 경제가 부양되는 효과가 대전보다 5분의 1 규모가 될 수밖에 없는 (국비를)더 많이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시민단체들은 대구행복페이가 금방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발행을
대구시와 시의회에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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