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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확진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의 절반 이상이 퇴소할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 등지에서처럼 산발적 집단감염이
있을 때는 이른바 무증상 감염자가 주변에
생각보다 많을 수 있다는 걸 뜻하는데요.
앞으로 올 수도 있는 2차 대유행
방역 대책을 세울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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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입원할 병상이 부족해지자, 상대적으로
증상이 가벼운 환자를 위해 만든 생활치료센터.
경북대학교병원 연구팀이 생활치료센터 두 곳의 환자 630여 명을 조사했습니다.
(cg)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당시
증상이 있었던 환자는 열 명 중 한 명 정도였고
열 중 셋은 입소 이후에 주로 호흡기를
중심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열 명 중 여섯 명은 완치돼 퇴소할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S/U)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안 했다면 이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코로나19를
더 퍼뜨렸을 수도 있었다는 얘깁니다."
◀INT▶이재태 경북대학교병원 교수
(전 생활치료센터 센터장)
"지금처럼 (대구에 확진 환자가) 하루에 한 명도 잘 안 나올 때는 (무증상 감염자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거고 지금 수도권처럼 또 이번에 대전처럼 지역사회 감염자가 상당히 많으면 그런 (무증상) 환자들이 충분히 있다고 봐야 하죠."
확진 후 완치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20.1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무증상 환자보다
평균 이틀 정도 더 걸렸습니다
(cg) 열 명 중 네 명이 증상이 나타난 뒤
1주일 안에 완치됐습니다.
2주 안에 61%,
3주 안에 77%가 나았습니다.//
대구에서 다시 코로나19 유행해도
생활치료센터를 많이 만들 수 없는 만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료가 마련된
셈입니다.
◀INT▶이재태 경북대학교병원 교수
(전 생활치료센터 센터장)
"한정된 자원을 빨리 잘 활용해서 환자들이 괜찮아지면 퇴원하시고 또 들어오고 하는 스케줄, 일정을 짜는 데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구진은 또한 증세는 나빠지지 않았지만
심각한 불안감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진
경우도 있었다며 정신과 상담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활치료센터에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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