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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역화폐 흥행은 성공..사용처는 '빈익빈 부익부'

윤영균 기자 입력 2020-07-08 21:30:05 조회수 100

◀ANC▶

대구의 지역화폐인 대구행복페이가

한 달 만에 582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특정 지역, 특정 업종에 치우치기도 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화폐인

대구 행복페이는 10% 할인율을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50만 원을 충전하려면

10%인 5만 원을 할인받아

현금 45만 원만 내면 됩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에서는 쓸 수 없지만

지난달 말까지 491억 원,

이달 1, 2일 이틀에만 91억 원어치가 팔리면서

도입 한 달 만에 582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s/u) 대구시는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천억 원에서 3천억 원으로 늘리고

10% 할인율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cg)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음식점으로

전체의 1/4, 52억 원이 결제됐고

병·의원과 슈퍼마켓, 학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INT▶전순옥/식당 주인

"저희도 어차피 받는 입장이니까.. 사용하시는 분도 좋고 우리도 뭐.. 큰 도움은 안 되지만 10% 할인인가? 그렇다고 하니까 그걸로 사용하시면 많이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cg)주목할 부분은 건당 결제금액입니다.



음식점과 슈퍼마켓은 평균적으로 한 번에

각각 2만 원과 만 5천 원이 결제됐지만

병·의원은 6만 원, 학원은 한 번에

24만 원이 결제됐습니다



골목상권에 흘러가기보단

특정 고액결제 대체 수단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일정 부분 현실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cg) 지역별 이용 금액은

달서구와 수성구, 북구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달성군과 서구, 남구가 하위권이었습니다.



◀INT▶조광현/대구 경실련 사무처장

"(발행 규모를) 무한정 늘릴 수 없다는 측면을 봤을 때 (이용) 대상을 정하는 부분과 할인율을 업종별로 따로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방법을 좀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한편 대구 경실련은 대구시가

대구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인 대구은행과 한

지역화폐 협약서를 정보공개 청구했지만

비공개한 것에 대해 행정심판을 청구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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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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