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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지역화폐인 대구행복페이가
도입 한 달 만에 582억 원어치가 팔렸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대구시뿐 아니라 구·군 차원에서도
지역화폐를 도입하자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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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의 한 주택가에 있는
조그마한 마트입니다.
15년을 버텼지만 주변의 대형마트에다
기업형 슈퍼마켓까지 들어서자 최근
편의점으로 업종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INT▶김성진/대구 동구 00 마트 주인
"매출이 지금 해가 갈수록 급격하게 많이 떨어져 있고 특히 올해 같은 경우에는 특히 굉장히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대구시가 도입한 지역화폐인 대구 행복페이는
도입 한 달 만에 582억 원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하지만 상가나 학원, 병원이 밀집한
수성구와 달서구, 중구 등에서
주로 사용되면서, 골목 상권까지는
흘러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구시 구·군 차원에서도
지역화폐를 도입하자는 움직임이 나옵니다.
(s/u) "대구 동구의회는 최근 동구 지역화폐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했습니다. 동구
지역에서만 쓸 수 있어야 이 같은 골목 상권을 살리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cg) 실제 기초자치단체, 즉 전국의 시군구
가운데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곳은 지난 5월
기준으로 모두 160곳입니다. 열 곳 중 일곱
곳에 해당합니다.
(cg) 재원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대구 동구가
지역화폐 100만 원어치를 발행하고
할인율을 10%, 즉 10만 원으로 정할 경우
동구 구민은 90만 원을 내고 백만원을 쓰지만
할인된 10만 원 가운데 정부가 4~5만 원,
대구시와 동구가 나머지 5~6만 원을
보전해야 합니다.
재원이 부족해 할인율을 낮추거나
발행 금액을 줄이면 지역화폐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INT▶권상대 대구 동구의원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지역별로, 소지역별로 지역화폐가 발행되어야만 이 정책의 목적인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구 동구와 인구가 비슷한 인천 연수구의 경우
지역화폐 도입으로 지난해
역외 소비는 129억 원 줄고
역내 소비는 228억 원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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