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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온 나라가 비상인데,
대한의사협회는 예정대로 어제부터 사흘간
제2차 진료 거부를 시작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작한
전공의 파업도 이어지면서
대학병원은 수술을 절반 이하로 줄였습니다.
손은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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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에 있는 한 병원입니다.
오는 28일까지 휴가로 병원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정부 안을
의사협회가 못마땅하게 여기서 생긴 일입니다.
◀INT▶이성구/대구시의사회 회장
"중요한 정책들을 너무 일방적이고 성급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부의 그런 처사가 원망스럽지 코로나로 고생하고 있는 국민들이나 편찮으신 국민들에게는 참 미안하고 의사로서 마음이 아픕니다"
1인 시위를 시작한 대구참여연대에 이어
대구사회연대노동복지포럼도
집단 진료 거부를 철회하라고 나섰습니다.
◀INT▶조명래/대구사회연대노동포럼 상임대표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공공의료의
필요성은 모든 국민들이 인정하고 있는데
그런 방향에 대한 문제들부터 의사들의 파업은 문제가 있다, 그리고 충분한 논의 시점들은 파업이 아니라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일부터 계속한 전공의 파업으로
수련병원의 수술과 일부 외래 진료도
축소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수술이 절반 수준만 이뤄지고 있고,
경북대병원의 경우 1/4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인턴과 전공의가 빠진 응급실과 당직 업무는
전문의들이 투입되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계속 버티기 쉽지 않습니다.
◀INT▶00 대학병원 관계자
"장기화하면 아무래도 한정된 인력으로 다 빼서 커버하셔야 하니까.."
정부는 수도권 수련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와 전임의에게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하라고
명령한 데 이어 비수도권 수련병원 역시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민변 대구지부와 대구참여연대는
의사들의 집단 휴진으로 피해를 당한
환자와 가족들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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