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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이후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구도 신규 환자가 13명이 나왔고
이 가운데 지역 감염만 12명입니다.
대구에서 확진 환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55일 만입니다.
이른바 'n차 감염'이
현실화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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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대구 동구의 교회 목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이 목사와 만난 수성구의 교회 목사,
이어 수성구 교회 목사와 접촉한 가족과
교회 신도 2명 역시 양성으로 나왔습니다.(CG)
이미 입소자 세 명이 확진된
대구 서구에 있는 요양원도
추가로 입소자 7명이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모두
요양원 원장의 남편인 A씨에게서
코로나 19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12일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해 자가격리 지침을 통보받았지만
사흘 뒤인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그 다음 날인 16일 이 요양원에서
설교까지 했습니다.
하루 만에 지역 감염만 12명.
대구의 추가 확진 환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지난달 3일 이후 55일 만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cg) 오늘 새벽에 확진 판정이 나면서
아직 대구시 통계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대구 동구 교회 목사의 부인과
중학생인 자녀 두 명도 확진돼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INT▶임현정 대구시 감염병관리과 담당자
"추가 전파가 있었던 (수성구) 교회의 교인은 전부 파악해서 검사 진행한 인원에 대한 양성 결과가 판정되었고 첫 번째 (동구) 목사님
관련해서 교인은 지금 파악해서
검사 진행 중입니다"
이 목사의 자녀들이 다니는 신아중학교는
학생 260여 명과 교직원 60여 명 모두를
급히 검진했습니다.
학교 측은 학교 시설을 폐쇄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광화문발 코로나 감염이 이어지지만
대구시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 천 5백여 명 중
50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중수본으로부터 받은 GPS 추적 명단을 분석한 결과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480여 명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도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대구에서만 500명을 넘어선 것입니다.
대구시가 광화문 집회 참석자에 대해 반드시
검사를 받으라고 내린 행정명령의 기한은
이미 지났습니다.
◀INT▶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그분들이 어제(26일)까지 반드시 검사를
다 받았으리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고
그렇지 않고 다음에, 검사를 받지 않았는데
확진자로 발견되는 경우에는 저희가 법적인
조처를 할 계획입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고 있는 만큼
대구시는 이번 주말 예배를 반드시 온라인으로 전환해 달라고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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