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추석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예년 같으면
그야말로 추석 대목이지만
전통시장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여]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다
귀성객까지 줄면서 추석 대목은
옛말이 됐다고 하는데요..
오늘 첫 소식은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입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을 만큼 한산합니다.
◀INT▶정해숙/건어물 상인
"그냥 (평소에) 먹을 거 조그마한 거나 팔릴까, 제사용은 안 팔려... (이런 적이 있으셨어요?) 없죠. 추석에는 항상 얼마나 붐비고 많았는데... 사람이 없잖아요? 그러니 장사가 영 안 되지 뭐"
시골 오일장 역시 마찬가집니다.
평소보다는 붐비긴 했지만
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INT▶손형일/생선 상인
"붐비는 인구도 그렇고 총 매출의 한 3분의 1 이상이 준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물량 자체,
준비를 좀 줄였습니다."
전국 최대 문어 소비처인 안동 신시장 매출은
거의 반 토막 수준입니다.
◀INT▶서경옥/문어 상인
"(장사 30년 만에) 이런 적은 처음이에요.
안동은 원래부터 문어를 굉장히 선호하잖아요, 명절 때마다. 그러니까 이 정도지."
(s/u)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다
차례상도 줄이는 곳이 늘면서 벌어진
현상입니다.
◀INT▶권순주/과일 상인
"제사상에 3개 올릴 걸 1개씩 올리고... 산소 가서 그냥 차례로 지내고 끝내는 거로..."
◀INT▶윤미경·안원식 부부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
"물가가 너무 비싸다 보니까 자꾸 줄이게 돼요.
많이 줄였죠. 조금씩밖에 안 해요."
코로나19가 숙지지 않으면서 전통시장은
유례없이 썰렁한 추석을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