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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시립예술단 운영 방식에 변화 줘야"

윤영균 기자 입력 2020-10-07 21:30:07 조회수 9

◀ANC▶

[남]

대구시립예술단은

교향악단과 합창단,

국악단과 무용단, 극단 등

모두 34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규직 공무원 수준의 대우를 받는데요.



인건비만 매년 170억 원이 넘게 듭니다.



[여]

하지만 정해진 출·퇴근 같은

의무는 다하지 않는다는 비판과 함께

다른 예술인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cg) 지난해 7월 대구시립예술단 교향악단의

근무 스케줄입니다.



자신이 맡은 악기를 연습하는 날과

합주, 즉 모든 파트가 모이는 날만 출근합니다.



7월에는 일주일만 출근했고

다른 달도 한 달에 평균 열흘 정도만

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립합창단 역시 한 달 출근 일수가

열흘이 되지 않습니다.



(cg) 하지만 취재진이 입수한 근무 상황부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휴가를 제외하고는

매일 출근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공문서 허위 작성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INT▶대구시립예술단 관계자

"이번에 10월 5일부터 무조건 다 출근해서 근무하는 거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cg) 대구시립예술단 복무 규정에는

한 주에 5일, 9시 반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를 해야 한다고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하루 평균 2시간 정도만 연습,

그러니까 2시간만 근무하고 있습니다.



◀INT▶대구시립예술단 관계자

"(오후) 1시까지 근무하고 1시 이후부터는 파트타임, 그러니까 감독 재량에 의해서 그렇게 재택근무하는 거로 그렇게..."



이처럼 출퇴근은 제대로 하지 않았지만

외부 활동은 잦았습니다.



공식적으로 신고된 겸직 활동을 보면

시립교향악단의 경우 매년 단원 2-30명이

학교와 백화점 문화센터 등지에서

강사나 겸임교수를 맡고 있습니다.



일부 시립합창단원 역시 지자체 합창단이나

백화점 문화센터 지휘자를 하고 있습니다.



세금으로 평균 5천만 원이 넘는 연봉을 받지만

겸직 활동을 하더라도 사실상

별다른 제약을 받지 않는 겁니다.



(s/u) "게다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예술인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INT▶지역 예술인

"(시립예술단에) 소속이 안 되어 있는 자유 예술가들은 설자리가 없는 거죠. 그리고 이런 경우는 참 많아요. 자기가 처음부터,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다 갖춰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그다음 단계, 제일 마지막에 받는 사람들은 다 시립단원이 결국은 받아서 그걸 누리고 있거든요?"



대구시립예술단을 운영하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적자는 68억,

콘서트하우스는 53억 원입니다.



(cg) 이 두 곳의 일 년 예산 절반 정도인

197억 원은 시립예술단 운영비로 쓰이고

운영비 197억 원 중 인건비가 176억.

90%에 달합니다.



반면 대구 시민을 위해 무료나 저렴하게

공연할 수 있도록 배정한 문화예술진흥기금은

일 년에 26억 원이 사실상 전부입니다.



그것도 매년 문화단체 6백여 곳이 공모에

참여해 절반 정도만 선정될 뿐입니다.



예술인 2천여 명, 단체당 5백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INT▶김태원 의원/대구시의회

"조직 진단하고 전체적인 용역, 전문가들의 힘을 빌려서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구시에서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여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더 강하게 지적하고 싶습니다"



예술을 적자 문제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는 반론도 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지역 문화에 활기를 주려면

대구시립예술단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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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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