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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꽃뱀이라며 2차 가해"..가해 의원 의회 징계 예정

양관희 기자 입력 2020-11-13 21:30:08 조회수 60

◀ANC▶

달서구의회 의원이 기자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가해자로 지목된 구의원은 방송이 나간 뒤에

동료 의원과 기자들에게

피해 여성을 험담하는 등

2차 가해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달서구의회는 가해 구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피해 여성은 달서구의회 A 의원이

지난 3월부터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가슴이나 배꼽을 보면 그 사람을 안다'는

말도 던졌습니다.



'연애하자'라거나 '가슴 보여달라' 등

성희롱도 서슴지 않았다는 겁니다.



여성의원들에 대해서도

성적 비하 발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했습니다.



피해 여성의 동료 직원이 지난달

성희롱 발언을 따지니 A 의원은

일부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INT▶A 의원/ 달서구의회(지난달 4일)

"후배한테 농담도 좀 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이걸 000 보여달라 이런 건 아니었고, 000 새카만 걸 보면, 배꼽하고 보면 그 사람의 여러 가지를 알 수 있다. 그 이야기는 했어요."



MBC 보도 뒤 A의원은

동료 의원과 기자들에게 피해 여성을

험담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여성을 자신을 협박하는 '꽃뱀'이라

불렀다는 겁니다.



◀INT▶피해 여성

"어제까지만 해도 분란을 일으켜 미안하다 하면서 내 욕을 하고 다니더래요. 자기가 (피해 여성이) 도와달라 해서 접근해서 그랬다 이런 식으로..."



황당한 일은 또 있었습니다.



동료 B 의원은 지난 11일 밤 피해 여성에게

전화해 본인이 의회를 대표해서 전화한다며,

이번 일을 덮어달라고 피해 여성에게

말했습니다.



◀INT▶피해 여성

"술에 취해 전화해서 난데없이 덮어 달라고 하는데 기가 막힐 일 아닙니까"



달서구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무소속

여성의원 7명과 남성의원 5명은

A의원의 성희롱과 이를 무마하려 한

B 의원의 행동을 규탄한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INT▶조복희 의원/ 달서구의회

"우리 여성들도 너무 충격을 받았고요. 여기자님한테 참 적나라하게 흉을 보고 했다는 그 자체가 정말 실망,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달서구의회 의장도 사안이 심각하다며 곧

윤리위원회를 열어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윤권근 의장/ 달서구의회

"징계 절차에 따라서 강력하게 대처를 하겠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겠습니다."



가해 A 의원은 취재진에게

일부 사실을 인정한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의회 징계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달서구의회 여성의원들은

A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등으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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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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