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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팔공산 구름다리 강행.."케이블카에 헌납하는 꼴"

윤영균 기자 입력 2020-11-30 21:30:10 조회수 64

◀ANC▶
대구시가 팔공산 구름다리를 착공하기로 하고
정식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아직 대구시의회에서
예산이 통과되기도 전인데요.

대구시의회에 한 약속조차도 무시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cg) 대구시가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공사
입찰 공고를 띄웠습니다.

160억 원 규모의 '긴급' 입찰로
실적에 의한 제한 경쟁 입찰로 진행됩니다.

(cg) 하지만 구름다리를 세우는데 필요한
민간 소유 땅 네 필지 가운데 절반이
팔공산케이블카 소유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매입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일단 공사가 시작되면 이 땅값은 얼마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인 겁니다.

(cg) 구름다리로 팔공산케이블카의 수입은
두 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지만
지금까지 제시한 사회 공헌 방안은
케이블카 교체와 휴게쉼터 정비,
주차장 확장 정도입니다.

◀SYN▶이진련/대구시의원
"케이블카 민간 업체가 무슨 상왕입니까? 받들어 모실 기업입니까? 즉 민간 케이블카의 땅까지 매입해서 180억짜리 구름다리를 조성한 후 민간 케이블카에 헌납하는 것입니다"

(s/u) 대구시는 최근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팔공산 구름다리에 대한
공청회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빈말에
그쳤습니다.

◀SYN▶이시복 대구시의원(지난 9일,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그런 어떤 공공이익에 대한 부분을 충분히 시민단체에 설명하고 가능하면 소수의 반대자들을 설득해서 하는 게 제가 볼 때는 원만할 것 같아요"

◀SYN▶박희준/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예. 위원님들하고 같이 한번 그런 자리를
만들 수 있으면 만들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구시는 이미 지난해 개최한 시민원탁회의에서
구름다리 찬성이 60% 나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당시 시민원탁회의에서
반대 의견을 발표하기로 했던 발제자는
영문도 모르고 갑자기 순서에서 빠졌고
찬성 설명으로만 채워졌습니다.

◀INT▶김종원/계명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
(당시 반대 의견 발제 예정, 2019년5월15일 뉴스데스크)
""여의치 못한 사정으로 우리(대구시)는 찬성 쪽만 가지고 논의할 수밖에 없다"라는 식으로 몰고 가는 결과를 낳게 되는 거잖아요? 자기들(대구시)은 꼭 한번 해보겠다는 뜻이 있다는 것을 이것으로 보여주는 거죠"

시민사회단체는 토건 중심의,
시민 참여를 배제하는 대구시 행정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혹평했습니다.

◀INT▶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그 정도로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얘기한다면 거기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시장과 담당자가) 여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겠다고 분명히 서약하고 나서 추진을 하면 일정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코로나19의 최선봉에 섰던 대구의료원이나
복지 관련 내년 예산이 대폭 삭감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팔공산 구름다리에 대구시가 부담할 돈은
당초 70억 원에서 155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대구시는 모두 채권 발행,
즉 빚으로 마련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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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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