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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열방센터를 다녀간 참가자 상당수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데요.
방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센터에 들어가기 전에 휴대전화를 끄거나
나갈 때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다시 전원을 켜는 방법을 썼습니다.
이호영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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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상주-청원 간 속리산 나들목.
수도권에서 승합차 등 단체로 열방센터를 찾은
참가자들 상당수가 이곳에서 휴대전화 전원을
껐습니다.
또 일부는 속리산 나들목과 열방센터 중간인
적암 휴게소에서 역시 휴대전화를 껐습니다.
속리산 나들목과 열방센터와의 거리는
불과 19.8km, 적암 휴게소에서는 5.4km에
지나지 않습니다.
열방센터를 방문했다는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전화를 껐지만 참가자들은 열방센터에
곧바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s/s) 열방센터 측은 이곳 입구에서
금속탐지기로 참가자들의 몸과 짐을 수색했습니다. 휴대전화는 물론 카메라, 녹음기 등
전자기기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INT▶열방센터 교육 참가자(음성 변조)
"보통 속리산 IC 정도에서 핸드폰을 끄라고 시
키고, 금속탐지기로 핸드폰을 숨기고 왔는지
혹은 다른 전자기기를 가지고 왔는지(살피고)
동선 또한 보건소에서 연락이 오면 특히
경북 상주열방센터가 있는 지역 번호 054에서
연락이 오면 절대 받지 말라고...
열방센터의 지시는 보안을 이유로
텔레그램을 통해서 상부에서 아래로
하달됩니다.
◀INT▶열방센터 교육 참가자(음성 변조)
"우선 본부에서 어떻게 지시를 내릴지 결정을 하고 각 지붕에 있는 팀장, 간사 혹은 조장한테 전달하면 팀장이나 조장들이 각 조원들이나,
훈련생, 참가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하루나 이틀 동안 교육을 마치고 나갈 때도
휴대전화의 전원을 켜지 않고 열방센터와
멀리 떨어진 곳에 가서야 전화를 되살립니다.
상주시 화북면 정암 삼거리.
충북 보은과 괴산으로 갈려 수도권으로 가는
이곳에서 열방센터 참가자로 추정되는
상당수 사람들의 휴대전화가 다시 켜진다는
사실이 방역당국의 기지국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열방센터와 이곳까지는 21km로
역학조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먼 곳까지
돌아서 귀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강영석/상주시장
"부인을 하고 계시고 전화기를 끄고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 밝혀지는 일이고 다 알 수 있는 일입니다. 그렇게 하실 것 없이 바로 검사받으러 나오시기 바랍니다."
열방센터에서 제출한 명단 중 일부는
한 사람이 옮겨 적은 듯 비슷한 필체로 적혀있어 명단의 정확성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영상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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