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상주 열방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지만
아직 900여 명이 넘는 참가자가
검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방센터가 위치한
상주시가 지난주 미검사자 57명을 고발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호영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여 동안
상주 열방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거리두기를
위반한 참가자 3천여 명 가운데
상주 지역민은 모두 131명.
상주시는 지난 8일까지
이들에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당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참가자는 74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57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상주시는 이에 따라
검사를 거부한 16명과 사실과 다르게 연락처를
작성한 소재 불명 41명에 대해 지난주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INT▶김재동/상주시보건소 보건위생과장
"우리(상주시청) 감염병 관리팀에서 지속적으로 검사 권유를 함에도 불구하고 전화가 착신 금지나 되지 않는 등으로 검사가
되지 않았기에 고발 조치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고발된 57명을 대상으로
소재 파악과 함께 연락 두절된 참가자를
반드시 찾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입니다.
◀INT▶김성동/상주경찰서 수사과장
"상주열방센터를 다녀간 분들은 아무리 숨어 있더라도 경찰에서는 통신 추적 등을 통해서라도 끝까지 추적 소재 파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로써 n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희들은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경찰 수사와 함께 구상권도 청구됩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열방센터 미검사자 개인이
확정 판정을 받거나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켰을 경우 공단에서 부담한 진료비를 환수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기준 코로나19 입원환자의
평균 진료비는 535만여 원으로
공단부담금만 452만 9천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정부차원의 고발조치에도 지금까지
미검사자들이 자진해서 검사를 받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입니다.
◀INT▶열방센터 교육 참가자(음성 변조)
"아무래도 인터콥 자체가 극우 성향이어서,
예를 들어 정부나 언론에서 본인들을 공격하면 그것을 본인들에 대한 공격과 핍박으로 여기고
이 핍박을 이겨내서 승리를 하기 위해 더욱 모이고 기도하고 예배를 해야 한다."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센터 방문 추정자 240여 명과
9개 시도 추가 확진자 등 모두 전국에서
770명에 가깝습니다.
열방센터 관련자의 역학조사 비협조는
코로나 감염 확산과 함께 사회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만큼 더 강력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영상 임유주)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