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올해 설은
'5명 이상 모임 금지'가 적용되는
사상 유례없는 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혼란도 예상되고, 아쉬움도 큰데요.
[여]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일상 회복이 더 빨라질 수도,
아니면 4차 유행이 올 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희 기자입니다.
◀END▶
◀VCR▶
'5명 이상 모임 금지'가 적용되는
사상 초유의 설 명절.
지역별로 방문 자제를 유도하는
재치 넘치는 현수막이 내걸리고,
일반 가정은 물론이고, 전통 종가에서도
5명 미만의 '간편 제사' 혹은 '온라인 제사'를 지낼 예정입니다.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새로운 풍속도입니다.
◀INT▶김병일
/안동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옛날에도) 돌림병이 돌 때는 제사나 차례를 생략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가 물러나면 이번 (설)에 못 만난 그 이상으로 두 번, 세 번
만나서 정을 나누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족도 5명 이상 모임 금지라는 방역 지침이
권장 위주의 상징적인 측면이 강하다면,
영업 제한은 단속 위주로,
좀 더 강제적입니다.
서울을 제외하고는 영업시간이
밤 9시에서 10시로 완화된 데다,
연휴에 모임이 많을 거로 예상돼
재확산의 계기가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큽니다.
[CG]
지금까지 영업장의 방역수칙 위반 적발 건수를
보면 안동 6건, 영주가 8건, 의성 5건.
대부분 불을 끄고 제한 시간을 넘겨 영업하다
적발돼, 업주에게는 최대 150만 원,
손님에게도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특이한 건 상당수가
신고에 의해 적발된 겁니다.
◀INT▶이동오/안동시 위생관리팀장
"신고된 업소 위주로 또는 불이 켜져 있는 집을 수시 점검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에도 밤 12시까지 신고 접수 시 곧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근무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설 연휴가
코로나19 방역의 중요한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INT▶김진현/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
"(오늘) 확진자의 80%가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방문 자제를 권하는 이유는) 수도권발 확진이 우리 지역에까지 옮길 것을 걱정해서입니다. (만약 다시) 폭발적으로 발생한다면 백신을 맞더라도 감당을 못 (할 수 있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정부 허가가 떨어지면
오는 26일부터 안동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먼저 시작되고,
이와 별개로 코로나19 전담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백스 퍼실리티 물량인
'화이자' 백신 접종도 시작될 전망입니다.
[S/U]
"백신 접종에 따른 효과로
좀 더 빠른 일상 회복으로 가느냐,
아니면 4차 유행으로 가느냐,
이번 설 연휴, 방역 수칙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
(영상 임유주, CG 이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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