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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마스크를 써 달라는 택시 기사를 때리거나
음주운전 논란에 휩싸인 경우인데요.
다름 아닌 경북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입니다.
김경철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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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다음 날인 지난 토요일 새벽.
상주 시내에서 택시를 타려던 술 취한 남성이
택시 기사를 때리고 택시를 발로 걷어차는 등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른 남성은
경북경찰청 소속 20대 A 경찰관.
A 경찰관은 마스크를 써 달라는 택시 기사의
가슴을 때리고 경찰서에 연행된 후에도
"내가 경찰관인데"라며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에 나선 상주경찰서는
해당 택시의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INT▶ 김성동 / 상주경찰서 수사과장
"경찰관 택시 기사 폭행 사건 관련해 특가법에 해당되는지 등 전반적으로 법리 검토 중에 있으며, 한 점 의혹 없이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습니다."
하루 뒤인 지난 일요일 새벽에는
경북경찰청 소속 B 경찰관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배달을 하던 오토바이 운전자와 시비가 붙어
신고된 건데, 실제 접촉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B경찰관이 음주를 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SYN▶ 음주운전 혐의 경찰
"반주를 1~2잔 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측정했는데 0.000%로 나왔거든요."
경북경찰청은 B 경찰관이 교통사고 조사 부서의 부서장인 만큼 업무에서 배제하고
대기 발령했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교통부서의 부서장이기 때문에 조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서 대기발령 한 사안입니다. 관련 사항에 대해서 엄정히 조사해서..."
경북경찰청은 설 연휴 전부터 문자를 통해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음주운전을 하지 말 것을
강조했지만 일부 엇나간 직원 때문에
공염불이 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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