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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가
최근 교수회 전 의장에 대해
감사에 착수하고 중징계를 예고했습니다.
대학 측이
과연 어떤 일을 문제 삼았을까요?
취재에 윤영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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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남대학교에서는
특별한 강연 하나를 두고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영남대학교 전신인
옛 대구대학의 대표 설립자 최준 선생의
손자 최염 씨의 강연입니다.
대구대학의 설립 배경과 청구대학과의 합병,
이를 통해 탄생한 영남대의 어두운 역사를
되짚었습니다.
◀INT▶최염/ 옛 대구대학 설립자 최준 손자
(2019년 5월 8일 인터뷰)/
"(영남대는) 정치 권력과 재벌의 야합으로
(탄생)된 거예요. 우리 뜻에 반해서
태어났지만, 대학이라는 하나의 생명체를
우리는 도와줘야 한다. 이러고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거든요?"
영남대는 강연을 열지 말라고 요구했음에도
교수회가 강행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와 함께 교수회가 시민사회단체,
노석균 전임 총장과 함께 최외출 당시 교수를
업무상 배임과 사기, 강요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INT▶노석균 영남대 전 총장
(2019년 8월 8일 인터뷰)/
"(최외출 교수가) 새마을 사업 열심히 되고
잘하고 있는데, 무조건 도와야지, 왜 그런 것(사업비 사용 명세)을 요청하느냐고 얘기하면서 저에게 그 보직자를 그만두게 하라는 일도
있었고요"
(cg) "영남대는 또한 검찰개혁 촛불집회에서
대학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했고,
국정감사장 앞에 영남대 문제를 다룬
현수막을 걸었다는 점까지, 모두 네 개에 대해
교수회 전 의장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수회 전 의장은 올 초 사직원을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정직이나 해임, 파면 등
중징계가 예상되기 때문에
사직 처리가 안 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INT▶이승렬/영남대 교수회 전 의장
"우리 학교에 정통성의 문제가
늘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한 자신이
없구나. 오히려 이렇게 나를 문제 삼음으로
인해서 그 부분을 가지고 문제 삼음으로 인해서 '과연 영남대학은 누구의 것이냐?'라는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이런 조치로
인해서"
(cg) 영남대는 이에 대해
최외출 총장 취임 이전에 감사가 시작돼
최 총장과는 관련이 없으며, 학교의 명예를
손상하는 행위로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s/u) 교수회의 공적 활동을 문제로 삼는다는 점에서 무리한 감사라는 지적과 함께
학내 민주화는 한 발 더 멀어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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