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구의 날인 오늘,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지역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지자체와 환경단체 모두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온실가스 감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성아 기자입니다.
◀END▶
◀VCR▶
방진복을 입고 방독면을 쓴 사람들이
포항제철소 정문 앞에 모였습니다.
지구의 날을 맞아 제철소 환경오염 개선을
촉구하고 나선 환경단체 회원들입니다.
◀INT▶박미선/ 포항환경운동연합
"(환경 문제에) 앞장서야 할 포스코 같은 대기업들이 너무 '나 몰라라'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같은 시민들이 앞장서서 (나섰습니다.)"
CG)포스코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지난 2019년 배출한 온실가스는 8059만 톤,
전국 1위입니다.
1년 전 배출량인 7312만 톤에 비해서도
740만 톤이나 늘었습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전 세계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정부와 발맞춰 포스코도 지난해 말 탄소 중립을 선언했습니다.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총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강원도 삼척에
석탄 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는 포스코.
환경단체는 포스코가 탄소 중립을 실현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합니다.
◀INT▶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포스코는 국내 기업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이나 미세먼지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에서 단연 압도적인 1위를 하는 기업입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포스코가 탄소중립 선언을 했다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조치가 나와야 합니다.)"
포항시도 탄소중립을 선언했습니다.
도시숲 조성과 대기질 개선 등 지금까지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포스코 등 철강기업이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산업 분야 뿐만 아니라 농축산과 해양수산
분야의 환경도 개선하고,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2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이강덕/ 포항시장
"우리는 탄소중립이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되고 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기후행동을 실천하지 않으면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삶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난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민과 정부, 기업 모두가 함께
지구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