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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안동R]안동 코로나19 방역 공무원 쓰러져 '의식불명'

엄지원 기자 입력 2021-05-10 21:30:08 조회수 101

◀ANC▶

코로나19 방역 업무를 지원하던

안동시보건소 공무원이 뇌출혈로 쓰러져,

2주 넘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로로 추정되는데요,



코로나19 장기화로 방역 공무원들의

업무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ANC▶



코로나19 방역 업무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안동시 보건소.



사무실 한구석이 텅 비었습니다.



통합돌봄팀장 53살 심미영 씨 자리입니다.



심 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1시쯤

집 욕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지금까지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INT▶ 권영욱/ 공무원 배우자

"처음에는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건강한 편이었고요. 기저질환이

라고 하는 고혈압이나 당뇨 이런 건 없다고.."



심 팀장은 다른 직원과 마찬가지로

밤낮, 휴일 없이 방역 업무에 투입됐고,

쓰러지기 직전에는

백신 이상반응 콜센터 업무도 도맡았습니다.



심 팀장의 초과근무 시간은 코로나 사태 이후

839시간에 달합니다.



◀INT▶황외현 안동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장

"(백신 접종) 이상반응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선별 진료소) 검체 팀에도 나가야 되고 기존

행정적인 업무도 해야 되니까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어요"



문경에서도 지난달 코로나19 업무를 지원하던

50대 공무원 2명이 뇌출혈로 쓰러지는 등

공무원들의 코로나19 과로가 위험 수준입니다.



특히 주무부서인 보건소 감염병대응팀은

하루하루가 전쟁입니다.



◀SYN▶ (전화) 네, 선생님 말씀하세요.

안녕하세요



시시각각 확진자가 발생하는 급박한 상황에

식사는 몇 시간씩 놓치기 일쑤고,

밤샘 연장근무는 기본입니다.



코로나19가 국내에 발생한 지난해 2월부터

지금까지 1년 2개월간 방역 현장 공무원은

새벽 출근에, 새벽 퇴근이 일상이 됐습니다.



누가 쓰러져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입니다.



◀INT▶황외현 안동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장

"서로 예민하기도 하고 이제 막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어느 직원한테나 올 수 있는 일이니까

남의 일 같지 않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

최일선에 선 방역 현장 공무원들의

정신적 긴장과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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