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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안동R]봉화군, 미화원 사망 청소업체 계약 해지 결정

엄지원 기자 입력 2021-05-17 21:30:08 조회수 194

◀ANC▶

봉화군과 위탁 계약한 청소용역 업체의

환경미화원이, 회사 측의 갑질로 힘들어하다

지난해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일 이후 이 업체는 잘 봐달라면서

엄태항 봉화군수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엄태항 군수는 돈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업무 연관성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봉화군은 미화원 사망 10개월 만에 뒤늦게

이 용역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봉화군이, 환경미화원 故 김재동 씨가 숨진 지

10개월 만에 해당 청소용역 업체에 대한

계약 해지를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미화원 사망 두 달 뒤,

엄태항 봉화군수가,

이 업체로부터 계약 유지 대가로

5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 중이라는

MBC 보도가 나간 직후입니다.



◀SYN▶

/봉화 A 청소용역 업체 대표(지난 13일 보도)

"그때 여러 가지로 군에 어려운 일도 있고

아마 접대할 일도 많이 있었을 거예요.

그래가지고 다른, 엄 군수 일반적으로 저걸

위해서 좀 사용하라고 제가 보냈죠"



봉화군은 계약 해지 사유로

업체가 계약 당시 제출한

'노동자의 근로조건 보호 확약서상 의무를

위반했다'는 근거를 들었습니다.



계약 해지 시기는 신규 업체 선정을 감안해

다음 달 30일 자입니다.



미화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13일 있은 1심 재판에서

법원은 숨진 미화원에게 가한 노조활동 방해

혐의로 대표의 아들은 징역 10월,

대표는 벌금 7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뒤늦은 계약 해지 조치에

엄태항 군수는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청소용역 업체가

집으로 찾아와 건네준 현금 500만 원은

뇌물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대응으로 고생하는 공무원들을 위한 회식비로 받았고,

실제로 직원들에게 썼다고 강조합니다.



◀INT▶ 엄태항 봉화군수

"코로나 때문에 힘든 직원들 식사 값을 좀

하라고.. 지금도 다른 사람들도 많이 주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예요. 저한테 준 게 아니고

직원들.. 그건 다 증명이 돼 있어요"



이에 대해 숨진 환경미화원 대책위원회는

'황당무계한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엄 군수 뇌물 혐의에 대한 엄중한 법적 처벌과 함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봉화군에는

청소 용역 업무를 직영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INT▶ 이병현 / 故김재동 대책위원회

·봉화군 농민회

"젊은 가장이 죽게 되고 한 가정이 파탄된

상황인데 그런 일을 앞에 두고도 서로 뇌물을

주고받고 했다는 건 참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도대체 그동안의 있었던 뇌물 사건만 가지고도

봉화군수에서 자진사퇴를 했어야 할 일인데,

이런 사태까지 발생하니까 할말을 잃은 상태죠.

군민들이.."



업자로부터 9억 원대가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엄태항 봉화군수에 대해,

산재 사망과 관련한 뇌물 수수 혐의가

추가되면서 비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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