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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안동R]'안동댐 왜가리 폐사' 반복.. 현장은 폐찌꺼기 가득

엄지원 기자 입력 2021-05-25 21:30:07 조회수 181

◀ANC▶

안동댐 상류 낙동강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왜가리와 물고기 떼죽음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폐사 현장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낙동강가 모래를 파 봤더니,

시커먼 폐찌꺼기들로 가득했습니다.



대구환경청은 지난해 떼죽음의 원인을

'자연 폐사'라고 결론냈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여전히 상류에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죽은 새의 사체 수십 구가 쌓여 있습니다.



환경단체가 안동댐 상류인 와룡면 오천리

철새 군락지에서 수거한 왜가리 폐사체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환경단체가 확인한 폐사체만

지난해 2배 수준인 150마리에 달하고,

물고기 떼죽음도 여전히 목격되고 있습니다.



대구환경청이 폐사 원인을 개체 간 경쟁으로

인한 '자연 폐사'로 결론낸 지 일 년 만에,

또다시 떼죽음 사태가 반복됐습니다.



◀SYN▶

"왜 철새들이 몰살됐는지를 즉시 규명하라!"



직접 폐사 현장을 거슬러 올라가 봤습니다.



낙동강 모래사장 위로 검은 찌꺼기들이

떠밀려와 있습니다.



여기저기 덩어리져 엉겨 붙어 있습니다.



(S/U)

"이곳은 악취가 진동하고 있는데요.

낙동강 강변에 쌓인 모래를 조금만 걷어보니,

금세 검푸른 폐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파는 족족 드러나는 정체불명의 폐찌꺼기들.



환경단체들은 낙동강 최상류에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로부터 흘러 내려온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INT▶ 이태규 낙동강 사랑환경보존회장

"폐미가 영풍 석포제련소로부터 이렇게

내려왔다고 추론하는데 이 물질에 접촉된다고 하면 물고기와 물고기를 먹은 철새들이

살아날 수가 없어요. 중금속과 독극물이 포함돼 있기 때문"



환경단체는 인근 군락지와 비교해서도

안동댐 왜가리의 폐사율이 유독 높다며

해마다 반복되는 왜가리와 물고기 폐사에 대해 철저한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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