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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오늘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았습니다.
잇따른 노동자 사망 사고로
석 달 전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많은 문제가 제기된 포스코를
현장 점검하기 위해서인데요.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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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
지난 3년 동안 19명의 노동자가 숨진
포스코에 대한 비판과 함께,
각종 안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SYN▶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
"돈 몇푼 아끼려고 중장비를 시동 안 꺼서 이 새파란 젊은이들 다 죽이는 게 이게 온당합니까? 이래도 됩니까?"
최정우 회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YN▶최정우/ 포스코 회장(국회 산업재해 청문회)
"계속 이렇게 신속히 안전 시설물을 개보수하게 되면 아마 산업재해는 상당히 줄고..."
하지만, 한 달도 채 안 돼 포항제철소에서는
또 한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결국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포항제철소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청문회에서 제기된 안전 문제에 대한
포스코의 후속조치를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SYN▶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청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산업재해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확실하게 오늘 그 방안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포스코는 안전 조직을 보강하고
가동설비의 수리를 금지하는 등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현장과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안전 조치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현장의 노동자들은 아직도 보호장구 부족과
인원 감축에 따른 업무 과중,
노후 설비로 인한 위험 등을
호소하고 있다는 겁니다.
◀INT▶강은미/ 정의당 의원
"정말 놀란 게 여기서 폐암 발생해서 직업병 문제도 발생하고 있는데 방진마스크를 월 5-6개밖에 주지 않는다..."
결국,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근로 감독과 안전 대책을 세울 때
노동자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는 겁니다.
◀INT▶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인은 다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현장에서 그게 반복되고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한 내용들을 제대로 점검해서..."
포스코 작업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더 이상 목숨을 잃지 않도록,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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