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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경북지역 독립운동가들이 만주로 망명한 지
꼭 110주년 되는 해입니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경북지역 독립운동가들의 만주 망명 역사와
활약상을 알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경북 도청에서 개막했습니다.
이 호 영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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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자
백하 김대락, 석주 이상룡 선생 등은
재산을 정리하고 식솔들을 이끌고
만주로 망명합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투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 투사들은
1911년 한 해, 경북에서만 2천 500명 넘게
망명길에 올랐습니다.
매서운 추위와 굶주림, 병마와 일제의 감시
등을 뚫고 만주에 도착한 독립투사들은
신흥강습소와 백서농장 등을 세워 군사훈련을
펴는 등 독립군을 양성했습니다.
이런 독립운동가들의 만주 망명길과 독립투쟁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주관으로
도청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달 한 달 동안 열리는 특별 기획전에는
백하 김대락 선생의 '백하일기'와
권기일 선생의 도장, 허은 선생의 회고록,
고단했던 망명길을 담은 국문가사 "눈물 뿌린 이별가'등 다양한 유물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안중근 의사가 이또 히로부미를 쏜 권총
모형과 독립군의 무기도 전시됐습니다.
◀INT▶김세훈/백하 김대락 선생 고손자
"이러한 전시회에 많은 사람이 와서 그 분들의 뜻과 우리가 새로운 각오로 나라를 구하고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데 앞장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북인들이 세운 만주 독립운동기지는
1920년 일본군을 크게 무찌른 봉오동, 청산리 대첩의 기틀을 마련했고 끊임없는 독립투쟁의
역사로 기록됐습니다.
◀INT▶이철우/경북도지사
"이러한 정신을 잘 살려서 지금 독립정신이
선비정신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다시 대한민국을 살리는 정신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S/U)
"특별전시실에 마련된 경북지역 독립유공자 명단입니다. 모두 2천 300여 명에 달하는데요.
이 명단 속에는 조국 독립투쟁을 위해 함께한
그 가족들의 고난과 역경의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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