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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기간제 근로자에 담당 팀장 자녀 채용?

윤영균 기자 입력 2021-06-28 05:46:10 조회수 37

           ◀앵커▶

대구 달서구청에서 세 명을 채용하는 기간제 근로자 중 두 명을 그 업무를 담당하는 과 팀장들의 자녀로 뽑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하루 24시간을 매달리는 취업 준비생들에겐 분통이 터질 일입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

대구 달서구청은 지난 4월 21일 기간제 근로자 세 명을 뽑는다고 공고했습니다.


(CG)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에 4대보험 가입, 급여는 182만 원으로, 18살에서 예순 살까지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CG) "업무는 민원과 전화 상담, 서류 정리로 상대적으로 쉬웠습니다"

(CG) "하지만 이 공고문을 본 취업준비생은 거의 없었습니다."


공고와 접수 기간이 4월 21일과 22일 단 이틀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이틀이라는 시간 안에 본인이 직접 응시원서와 자격증 사본을 들고 구청을 방문해 접수해야 했습니다"

(CG) "기간제 근로자를 뽑을 때는 응시자가 알 수 있도록 7일 이상 공고해야 한다는 정부 규정과도 맞지 않습니다"


◀인터뷰▶대구 달서구청 관계자

"신속하게 인원 보충,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공고 기간을 단축하거나 생략할 수 있다고 저희 달서구 기간제 근로자 관리 규정에는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스탠드업▶윤영균 기자

"결국 16명이 지원했는데요. 그런데 합격자 세 명 중 두 명은 담당과 팀장들의 20대 자녀였고 이 팀장 중 한 명은 해당 업무를 직접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달서구청 관계자

"(지난해 기간제 근로자) 채용하면서 폭행 사건도 좀 있고 해서 또 이분들이 좀 고생을 많이 하셨고.. "


문제가 불거지자 이들 두 명은 한 달 만에 기간제 근로자를 그만뒀습니다. 달서구청은 채용 당시 공고문을 홈페이지에서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른 기간제 근로자 채용 공고와는 달리 현재는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없는 상탭니다. 동등한 조건의 채용 경쟁 원칙에서 벗어난 편법적 채용으로 달서구청이 제식구 챙기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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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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