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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봄·여름 '로드킬' 급증‥ "규정 속도 준수해야"

입력 2021-06-28 05:58:42 조회수 17

◀앵커▶

운전을 하다 보면 도로에서 야생동물 사체를 자주 발견할 수 있는데요, 특히 경북은 야생동물 교통사고, '로드킬' 다발 구간이 전국에서 충남 다음으로 많아, 운전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경철 기자입니다. 


◀영상▶

안동시 일직면의 한 국도. 도로 한복판에 고라니 한 마리가 죽어 있습니다. 사체를 발견한 차들이 조심조심 도로를 지나갑니다. 죽은 고라니는 길을 건너려다 차에 치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홍진현 팀장 / 안동시 일직면행정복지센터

"출장 가는 길에 발견하고 치우고 가려고... 해마다 봄철의 산란기를 거쳐서 지금 (로드킬이) 한창 많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


도로에 나온 야생동물이 차에 치여 죽는, 이른바 '로드킬' 사고는 봄과 여름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나들이 차량이 증가하고 야생동물의 활동량도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스탠드업] 김경철 기자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로드킬 사고는 8천600여 건입니다. 이중 절반가량인 42%가 이맘때인 오뉴월에 집중돼 있습니다."


[CG]

특히 경북은 로드킬 사고 다발 구간이 전국 2번째로 많은 곳으로 나타나 운전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토교통부가 로드킬 사고가 잦은 국도 50곳을 선정했는데 경북은 상주 3곳, 영주 2곳, 예천 1곳 등 총 8곳이 포함돼, 15곳인 충남 다음으로 로드킬 다발 구간이 많았습니다.


운전 중 동물을 발견하면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을 꺾지 말고 경적을 울리며 통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로드킬 사고가 발생한다면, 직접 처리하거나 도로 한가운데 정차해서는 안 됩니다.


◀인터뷰▶ 송의근 / 국립생태원 전임연구원

"(로드킬 사고가 나면) 우선 가장 중요한 게 차량을 가장 안전하게 정차할 수 있는 곳에 정차하고, 후방에 안전 삼각대 등을 설치해서 2차 사고를 예방하고, 110(정부민원안내 콜센터)으로 전화해서 본인의 위치를 말씀해 주시면..."


로드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생동물 출몰 위험 지역에서 서행하는 운전 습관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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