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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대선 출마 이재명, 첫 행보는 고향 안동

입력 2021-07-02 07:54:28 조회수 83

◀앵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어제 대선 출마 선언 뒤, 가장 먼저 고향인 안동을 찾았습니다.

이 지사는 지역 유림과 만나 선비정신이 마음의 뿌리라고 밝혔고, 이육사 선생의 외동딸인 이옥비 여사를 만난 자리에서는 나라를 다시 세운다는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동 출신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방식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비대면 방식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읽으며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지역 방문지는 고향인 안동이었습니다. 

안동의 경북 유교문화회관에서 지역 유림 30여 명에게 큰 절을 하고, 일일이 인사를 나눴습니다.

안동 삼계초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도 이 자리에 참석해 덕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재명 경기도지사

"제가 어렸을 때는 공부를 잘 못했는데요. 제가 말썽을 많이 부리고 놀기 좋아했는데 그래도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지사는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영남의 선비정신이 마음의 뿌리"라고 말하며 경북 출신임에 자부심을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신적으로 본다면 영남의 선비정신이 저의 모든 사회 활동의 에너지의 원천이었던 것도 있고, 부모님과 고향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여서 (안동을 찾게 됐습니다.)"

전통적으로 야당 텃밭인 영남에서 약한 지지세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느 편이냐를 나누지 말고 지역에 도움이 되는 사람인지 판단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재명 경기도지사

"오히려 저는 영남지역이 역차별을 받고 있는 상황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정치인들이 어느 편 소속이냐를 따지지 말고 국민들의 삶을 바꿔줄 수 있는 사림이 정치를 하고 있는지 (판단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지사는 이후 이육사문학관을 찾아 이육사 선생의 동상에 헌화하고 선생의 외동딸인 이옥비 여사를 만나 이육사 시집을 선물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육사 선생에 대해) 역사적 평가나 예우나 보상을 했는지도 의문이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나라를 다시 세운다 이런 생각으로 새로 출발했음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후 비공개 일정으로 봉화군 명호면에 있는 선친의 묘소를 참배한 뒤,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전남으로 이동했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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