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사용자 측의 최저임금 동결 요구를 놓고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대구경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용자위원의 동결 요구는 물가 상승 등을 생각하면 사실상 삭감을 의미한다"며 "저임금 해소와 임금 격차 완화라는 최저임금제도의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과 독일 등 주요 국가들이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추진하는 것도 최저임금 인상이 코로나19로 악화한 소득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내년 최저임금은 대폭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내년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근로자위원들은 만 8백 원, 사용자위원들은 올해 최저임금과 같은 8천 720원을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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