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이 포항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개장합니다.
하지만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이 경북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습니다.
포항 6개 해수욕장은 9일부터, 경주와 영덕, 울진의 해수욕장 19곳은 오는 16일부터 개장합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지역 감염에 대한 우려도 매우 높습니다.
◀인터뷰▶진선준/대학생
"다 마스크 쓰고 들어가야 되고 그런데, 그런 건 어쩔 수 없이 지금은 감수해야 되는 부분인 것 같고. 꼭 놀고 싶은 사람들은 여기 와서 마스크 쓰고라도 즐겁게 놀면 되니까 조금 힘들더라도"
지정 출입구 이외에는 모든 해수욕장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발열 검사와 안심콜 등록을 마쳐야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체온을 잰 뒤 안심 밴드를 착용하지 않은 이용객은 해수욕장 이용이 불가능한 겁니다.
포항시는 해수욕장에 방역요원 45명을 추가로 투입해 등록되지 않은 이용객에 대해 수시로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문준현/영일대해수욕장 방역 요원
"해수욕장을 돌면서 밴드랑 체온 측정을 통해서(방문) 기록을 남기고 있거든요. 그래서 더이상 확진되지 않도록 저희가 많이 힘쓰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해수욕장 인근 상가를 대상으로 체온을 재고 방문 이력을 남기도록 하는 방역 수칙 점검도 강화했습니다.
또 언제라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해당 해수욕장 운영을 즉시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최무형/포항시 해양산업과장
"해수욕장 운영하다가 확진자가 발생할 시에는 일시 중단을 시킵니다. 일시 중단 후에 보건소와 협의해서 다시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피서객이 급감했던 지난해 여름보다는 사정이 나아졌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자체도 해수욕장 개장을 크게 반기지만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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