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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문경레저타운 대표, 성추행·갑질 부인‥ "해임해라"

입력 2021-07-14 07:51:47 조회수 135

 ◀앵커▶

문경레저타운 노동조합이 여직원 성추행·성희롱에 갑질 의혹까지 받고 있는 대표의 해임을 요구하는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당사자인 레저타운 대표는 추가로 폭로된 여직원 성추행 의혹과 부당한 업무 지시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

손이 차가워 보여 여직원의 손을 만지고, 교육적 차원에서 여성의 노출 사진을 보여줬다는 문경레저타운 대표. 

또 다른 여직원도 대표에게 똑같은 피해를 당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오자,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여성 노출 사진을 보여준 건 맞지만, 손을 만진 적은 없다고 겁니다.

◀인터뷰▶ 문경레저타운 대표

"(계단을) 여러 명이 올라왔어요, 그때 올라올 때도. 우리 단둘이 올라온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건 얘기가 틀려요."


하지만 피해 여직원에게는,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녹취록(지난 6월 24일)▶

(피해 여직원 B 씨)

"사장님이 손 잡으시면서 그렇게 말씀하셔서 제가 무척 당황했습니다."

(문경레저타운 대표)

"나는 다정하게 친하다고 그래서 그랬는데. 난 정말로 ***한테 성희롱 그런 생각 없어요."


'여직원은 모닝커피를 타야 하니,

자신이 출근하는 7시 이전에 출근하라'고

강요한 했다는 것도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문경레저타운 대표

"아침에 출근을 7시에 하라는 건 간부들도 단 한 마디도 한 적 없어요, 본인들이 알아서 나온 거지.

(기자 : 커피 타라고 시킨 적도 없으세요?) 커피는 안 먹어요 저요. 저는 원래 커피 잘 안 먹어요."


하지만 직원들의 증언은 다릅니다.


◀인터뷰▶ 문경레저타운 직원

"커피는 항상 드셨어요. 사장님이 베트남 커피 00 꼭 드신다고 하셔서 그걸로 다 바꿨고요.

출근해서 (커피) 안 타면 바로 소리부터 지르시고..."


문경레저타운 노동조합은 고용노동부와 국민권익위원회에 피해 사실을 신고한 데 이어, 대표의 해임을 촉구하는 집회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수 / 문경레저타운 노동조합 위원장

"성희롱과 성추행 피해자가 육아휴직 중입니다. 정작 회사를 떠나야 될 대표이사는 회사에 남아 있고. 대표이사가 해임될 때까지 계속(집회를 이어나갈 겁니다.)"


문경지역 골프인들도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남해 / 문경새재 골프동호회장

"대한민국 10대 골프장에 선정도 되고 나름 지역의 향토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었어요. 공기업 대표라는 사람이 이런 짓을 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문경레저타운의 주주인 한국광해관리공단과 문경시는 직접적으로 관리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대표의 징계 여부는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김경철 기자▶

 "문경레저타운은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대표의 직무정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대표는 자진해서 사퇴할 의사는 없다면서도, 이사회의 결정에는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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