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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포스코 공해 배출 전국 1, 2위

장미쁨 기자 입력 2021-07-15 10:33:11 조회수 0

◀앵커▶

지난해 포스코 포항과 광양제철소가 전국에서 대기오염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굴뚝측정기기가 설치된 전국의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은 35%나 줄었지만, 포스코는 7%에 그치면서 상당량의 공해가 포항 하늘로 뿜어져 나왔다는 지적입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

지난해 포스코 광양과 포항제철소에서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은 모두 3만 4천여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대기 오염 물질을 배출한 사업장 1, 2위로, 전국 사업장 총배출량의 16%가 포스코에서 나왔습니다.

포항제철소 1곳에서만 만성 기관지염을 유발하는 질산화물이 1만 천 백여톤, 황산화물이 3천9백여톤,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가 255톤 뿜어져 나왔습니다.


◀전화 인터뷰▶임종한/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자체가 미세먼지 발생의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입자를 통해서 나타나는 여러 인체 피해가 유발되기도 하죠."

더 큰 문제는 다른 사업장과 달리 매년 포스코의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줄지 않았다는 겁니다. 환경단체에 따르면 포스코는 두 제철소를 합쳐 공해물질을 2천 4백여톤, 7% 저감하는데 그쳤는데, 같은 기간 당진 현대제철은 이를 1만 백여톤, 57%나 줄였습니다.

이 기간 전국 사업장의 총 배출량도 포스코의 다섯 배인 35%나 감소한 것과 대비됩니다.


◀인터뷰▶김상민/포항시의원

"(현대제철은) 촉매제 방식을 아주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습니다. 그러나 포항제철소 같은 배출 시설들은 아주 단계적으로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단기적인,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는 없고"

실제로는 이번 조사 결과보다 더 많은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번 배출량은 포항제철소 배출시설 4천 6백여개 가운데 굴뚝자동측정기기, 즉 TMS가 설치된 배출구 수 십여개만 반영된 조사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논란이 됐던 고로 브리더와 방지 시설 설치를 면제받은 배출구 등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은 이번 집계에서 빠져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정침귀/포항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규모 이상의 업체가 배출하는 양까지만 알 수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포스코의 전체 배출 총량이 어떤지 전체 배출 물질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혀 공개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환경설비에만 6천 6백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지만, 또다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해를 배출하는 기업이 됐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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