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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코로나 비상 시국에 전국 축구대회 강행 괜찮나?

김형일 기자 입력 2021-07-29 09:14:04 조회수 169

◀앵커▶

이런 비상 시국에 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가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다음달 11일부터 2주간 개최할 계획입니다.

전국에서 8천여명의 선수단이 한꺼번에 경주로 몰리게 되는데, 과연 이 시기에 대규모 축구대회가 적절한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형일▶기자

매일 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코로나 19가 비상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경주시도 27일부터 3단계로 거리두기 지침을 강화했습니다.

경주의 확진자 수는 515명, 인구 대비 발생률은 2%, 포항이나 구미시 보다 높습니다.

불과 지난 열흘 동안 경주지역 확진자도 40명이나 발생했고, 하루에 5명 이상 확진된 사례도 4번 발생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11일부터 2주간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풀리그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싱크▶주낙영 경주시장 7월 8일

"풀리그 방식으로 대회를 준비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경주에서 더 오랜 기간 머물면서 축구를 즐기고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국 5백여개 유소년팀 8천여명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 19 집단 감염과 지역 확산에 대한 경주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순옥 경주시 황성동

"많이 위험하죠 경주가 청정지역이라고 하고 있는데, 외곽에서 그만큼 사람이 들어 온다면은 무섭죠, 우리 주민으로서는"

◀인터뷰▶김순남 경주시 충효동

"아무래도 많이 오면 확진이 많이 될 수도 있고 하니까, 경주시민들도 전부 조심하고 있거든요. 나rk는 것도 조심하고 음식점에 가는 것도 다 조심하고 있거든요."

반면 경주시는 참가 선수단에 대한 PCR 검사와 무관중 경기를 통해 코로나를 방역할 수 있고, 관광 비수기에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크다며 대회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규익 경주시 체육진흥과장

"현재 상태는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대회를 개최)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코로나) 추이를 지켜 보면서 더 상황이 나빠지면 또 그에 맞는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

코로나 19 비상 국면에서 전국 규모의 축구 대회로 인해 경주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시민들에게 큰 파장과 피해를 끼칠 수 있어 경주시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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