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의 원인은 지열발전 사업자와 관리·감독기관의 업무상 과실, 법적·제도적 미비에서 비롯됐다는 정부 조사위원회의 결론이 나왔습니다.
국무총리 소속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는 오늘(29일) 포항시청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자인 넥스지오 컨소시엄이 유발지진 위험성을 알려주는 '신호등체계'를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변경했고, 주의 의무를 게을리해 포항지진이 촉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넥스지오와 참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서울대 책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피해 주민들은 감사원 감사에 못미치고 책임자 처벌이 없는 진상조사는 무효라며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포항시는 관련자들의 책임 소재가 밝혀지지 않아 아쉬움을 표하며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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