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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장애인 학대 7년 반복, 영덕군 늦장 대처

배현정 기자 입력 2021-08-04 09:34:58 조회수 107

◀앵커▶

영덕군의 장애인 거주 시설인 영덕사랑마을에서 장애인 폭행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습니다.

반복되는 학대 사건으로 논란이 커지면서 시설 폐쇄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배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배현정▶기자

2015년 설립된 장애인거주시설 영덕사랑마을. 시설 종사자가 장애인을 끌고 나가 거칠게 흔들며 때립니다.

◀싱크▶박재희/영덕사랑마을 대책위원회 활동가 01:47-01:56

"(다 있는 자리에서)종사자가 이용인을 잡아가지고 테이블 밑으로 끌고가서 폭행하는게 하나 있었고"

시설이 설립되고 1년도 채 되지 않은 2015년부터 폭행과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 알려진 학대 사건만 3건이나 됩니다.

학대 사건이 잇따랐는데도 영덕군은 4년이 지나도록 학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영덕군과 인권지킴이단이 장애인 학대와 관련한 정기 점검을 한다고 하지만, 학대 사실이 제때 외부로 알려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영덕군은 시설 책임자인 시설장이 사퇴하고 나서야 뒤늦게 시설장 교체 행정 처분을 내렸을 뿐 근본 대책은 내놓지 않아 장애인 시설 감시감독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김종한/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봐주기식 행정이고 법인을 비호하고 시설을 비호했기 때문에"

지역단체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인권침해 등 부당행위가 발견된 이 시설을 영덕군이 폐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종한/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학대가 계속 벌어지는 이유가 영덕군에서 적극적으로 안했기 때문에 계속 불거지는 경우라고 보거든요"

영덕군은 영덕사랑마을대책위원회 등과 면담을 갖고, 이달까지 시설 폐쇄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싱크▶영덕군청 주민복지과 관계자(변조) 

"신중하게 이 폐쇄 결정을 내려달라는 그런게 있어서 저희들도 (3차 사건) 수사 결과하고 해서 영덕군 입장에서는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려고 하는 진행 상태입니다"

반복된 학대에도 늑장대처와 관리감독 소홀로 일관한 영덕군, 장애인 학대를 엄중히 처벌하라는 요구에 영덕군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장애인들은 말없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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