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금메달리스트, 예천 경북일고 김제덕 선수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끝내고 학교에 나왔습니다. 김 선수의 금의환향에, 학교는 환영의 물결로 들썩였습니다.
김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서현▶기자
남자양궁 단체팀 막내가 쏜 화살은 일본과 불과 2.4cm, 간발의 차로 짜릿한 한일전의 승리를 이끌어 냈고,
◀김제덕▶(도쿄올림픽 '파이팅' 구호)
목이 쉴 때까지 외친 화이팅은 유래 없는 무관중 올림픽의 적막을 깨뜨렸습니다.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최연소 2관왕, 예천 경북일고 2학년 김제덕 선수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끝내고 등교했습니다.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건 금의환향. 코로나로 인해 참석 인원이 49명으로 제한됐지만, 환영식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김제덕▶/도쿄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학교에 오게 돼서 일단 너무 기쁘고요. 저한테 올림픽이란 꿈의 무대고, 저의 목표, 제가 자신있게 할 수 있는 큰 무대라고 생각하고, 엄청 영광스러운 무대였습니다. 자신이 항상 있진 않습니다, 모든 시합에는. 그 대신 믿음을 가지고 저의 최선을 다하고 파이팅을 더 크게 외쳤습니다."
김 선수를 위한 깜짝 이벤트도 마련됐습니다.
◀최유정▶가수
"안녕하세요. 위키미키 최유정입니다."
올림픽 때도 서로 응원을 나눴던,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의 등장에 김 선수는 얼떨떨해합니다. 친구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사인회도 열렸습니다.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고.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입니다.
◀현장▶"김제덕 화이팅!"
◀인터뷰▶류지원/경북일고 2학년
"친구였는데 엄청 유명한 스타가 돼서 돌아왔으니까 제 친구가 맞나 싶기도 하고. 선수촌에 있을 때 영상통화 하면서 훈련 열심히 하라고..."
환영식에는 김제덕 선수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끌어줬던 초·중·고등학교 양궁 은사들도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장호석/경북일고 양궁부 감독
"김제덕 선수가 도쿄올림픽에서 2관왕을 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 선수는 고향 예천에서 할머니, 아버지와의 짧은 휴식을 뒤로 하고, 오는 20일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한 달 뒤에 있을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합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영상취재 차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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