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경북 북부지역에도 10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큰 피해 없이 지나가나 했는데, '가을장마'로 다시 비가 계속돼 수확을 앞둔 농작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경철 기자
◀김경철 기자▶
올여름 처음으로 한반도에 상륙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경북 북부지역에도 10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다행히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도내에선 인명 피해 없이 주택 15곳과 차량 7대가 침수되는 등 시설물 피해 신고만 접수됐습니다.
출입이 통제됐던 국립공원도 일부는 해제돼 소백산과 태백산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비 소식이 끝난 건 아니어서 안심할 수만 없습니다.
[김경철] "태풍 오마이스는 지나갔지만 가을장마가 활성화하면서 또다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걸로 예상됩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50mm에서 많게는 140mm에 달하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고추와 사과의 최대 주산지인 경북은 수확기를 맞아 피해가 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농정당국은 잦은 비로 병해충 발생이 늘 수 있다고 보고, 철저한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수연 /경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배수가 불량한 농경지는 배수로를 정비하여 주시고 장마기에 많이 발생하는 (벼) 도열병, (고추, 사과) 탄저병 등 적용 약제를 방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가을장마는 다음주까지 이어지며 곳곳에 집중호우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돼 태풍 못지 않은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