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양군민의 숙원사업이던 국도 31호선 선형개량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비록 4차로 확장이 아니라 지금의 2차로에서 선형을 개선하는데만도 지난 1987년 국도 개설 이후 34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 호 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호영 기자▶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구간은 영양군 입암면에서 영양읍까지 국도 31호선 16.4km 가운데 5.43km입니다.
선형개량공사는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진보면 월전리에서 입암면 방전리까지 방전구간과 입암면 삼산 구간, 영양읍 감천 구간 등 3개 구간에서 시행됩니다.
선형이 개량되면 기존보다 거리 2km 단축은 물론 2+1 형태의 차로를 개설해 차량 추월이 가능해집니다.
영양읍에서 고속도로 나들목까지 차량 운행 시간은 15분으로, 10분 정도 단축됩니다.
앞으로 5년 동안 920억 원의 국비가 투입돼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인터뷰▶오도창/영양군수
"군민들에게 안전한 도로를 확보할 수 있어서 정말 저는 기쁩니다. 앞으로 이 도로가 선형 개량이 완료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생태관광객 유치에도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승배/영양군민통곡위원회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통과된 만큼 빠른 시일안에 예산이 책정되고, 사업이 진행되어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비 100%로 시행되는 이번 공사는 영양군에서 시행되는 관급공사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인터뷰▶박형수/국회의원(영주영양봉화울진)
"이제 남은 과제는 예산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올해 설계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노력을 해야 되고요, 그것이 어렵다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이 설계비가 정상적으로 담길 수 있도로 그렇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호영) "영양군민들은 이 도로를 통곡의 길로 부르고 있습니다. 교통사고와 침수 등으로 그만큼 위험도가 높다는 의미인데요, 선형개량사업이 완료해도 4차로가 아닌 2차로로 남게 돼, 여전히 아쉬움이 큽니다."
이번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안동 풍산-서후 구간 국도 34호선 확장 공사도 통과됐습니다
사업비 1,776억 원을 들여 안동 서의문에서 도청신도시 진입로까지 11.17km를, 현재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합니다.
이밖에 성주 선남 구간 등 경북 7개 도로가 예타를 통과해 내년에 신규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영상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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