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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추석 물가 고공행진..차례상 비용 '30만 원'

김경철 기자 입력 2021-09-07 18:03:10 조회수 187

◀앵커▶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식품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올 추석 차례상 차림에 드는 비용도 지난해보다 크게 올라, 4인 가족 기준으로 평균 30만 원가량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철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에 드는 비용은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확철을 앞두고 뒤늦게 가을장마가 온 데다 코로나19로 2년째 해외 수입량이 감소해 물가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미화 / 안동 와룡면
"채소도 지금 날씨가 이래서 비싸고, 고깃값도 많이 비싸고. 선물은 올해는 좀 (못 할 것 같아요.)"

올해 4인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평균 30만 원으로, 지난해 27만 4천 원보다 9.3% 상승했습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3.8%, 그러니까 7만 3천 원 더 저렴하지만 시민들은 이마저도 부담스럽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전정자 / 안동 당북동
"다 비싸요, 안 비싼 게 없어요. 사러 나오면 살 게 없어요. 돈이 없으니까. 힘들어요."

특히 명절에 많이 찾는 과일과 고기의 가격이 지난해 추석에 비해 크게 뛰었습니다. 곶감 가격이 39.6%로 가장 많이 올랐고, 배 27.3%, 돼지고기와 소고기도 10%가량 급등했습니다.

◀인터뷰▶ 임재혁 / 안동농협 파머스마켓 장장
"지금 소고기 같은 경우에는 국거리용은 가격이 크게 오르진 않는데 구이용 같은 경우에는 가격이 많이 상승했거든요.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자체 소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김경철] "지난 연말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9000원대까지 치솟았던 계란 가격은 조금 안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고공행진하는 물가에 비상이 걸린 정부는이달 중 계란을 1억 개 추가 수입하고, 소고기와 돼지고기 공급을 늘리기 위해 도축 마릿수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전 국민 88%에게 1인당 25만 원씩 지원하는 국민지원금이 오히려 전체 수요를 부추겨 추석 차례상 비용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 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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