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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사용후핵연료 냉각수 새고 있다"..공식 확인

김형일 기자 입력 2021-09-14 09:36:20 조회수 172

◀앵커▶
MBC가 지난 1월부터 월성원전 주요 구조물의 방사성 물질 누설 가능성을 집중 보도해 왔는데 공식 조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형일 기자▶
월성원전 1호기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가 새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 결과 공식 확인됐습니다.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의 에폭시 방수 성능에 결함이 있고, 콘크리트 구조물인 저장조 벽체에서 냉각수가 누출된 것입니다.

◀인터뷰▶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지난 9일 국회 "(월성 1호기에서) 의도되지 않은 형태로다가 (방사성 물질이) 그 누출됐다라는 것 자체는 건 저희들이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주변 토양에서 감마 핵종인 세슘 백 37이 그램당 최대 0.37베크렐 검출됐는데, 이는 자체 처분 허용 농도를 3배 이상 초과한 수치입니다.

더구나 한수원의 과거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균열과 냉각수 누수 현상은 이미 수차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위원/지난 9일 국회
"민간 조사단이 확보한 1997년 월성 1호기 SFB(사용후핵연료저장조) 보수 현황 보면 그때도 이미 이미 97년부터 7군데가 누수가 있었고 9군데가 균열이 있었어요."

또 1997년에 저장조의 차수막을 원래 설계와는 다르게 시공했고, 2012년에는 잘못된 파일 공사로 차수막을 손상시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홍 원안위 월성원전 삼중수소 조사 현안소통협의회
"(지난 1월) 한수원은 누수 영향은 없다라고 딱 잡아 뗐거든요. 그런데 이번 결과 월성원전 부지 지하 구조물에서 광범위한 누수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반적으로 구조물 관리나 이런게 허술하게 진행이 돼 온 것 같고, 일정 부분은 좀 은폐의 의혹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수원은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며 규제 기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성원전 내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에서 냉각수가 새고 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된 만큼 원전 안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신속한 후속 대책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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