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붉은 색이 아닌 노란 색의 황금빛을 띠고 있는 부사 교배 품종인 사나노골드, 이른바 '황금 사과'라고 불리는데요, 청송군은 사과 주산지의 명성을 잇기 위해 이 '황금 사과'를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
황금 사과'는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맛이라는데요, 여름 홍로와 늦가을 부사 사이에 수확해 틈새 시장 공략에도 상당히 기여할 전망입니다.
이호영 기자입니다.
◀영상▶
청송군 현서면 사과 재배 단지. 붉은 색이 아닌 노란 황금색을 띤 사과가 초록색 잎과 대비를 이룹니다.
이른바 황금 사과, 시나노골드입니다. 이 사과는 15브릭스 이상 당도와 잎 따기를 하지 않아 노동력이 절감되고 수확 후 저장성도 매우 좋아 농가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신맛과 단맛의 조화로 사과 소비가 부진한 미래 고객인 젊은 세대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추연학/청송군 황금 사과 재배 농가
"이 맛이 아주 아삭하면서 달고 신맛이 약간 나면서 젊은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런 맛이어서 우리 딸의 추천을 받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청송 황금 사과 단지는 올해 100ha규모로 지난해보다 30ha 정도 증가했고, 내년에는 더 확대 재배될 예정입니다.
◀현장음▶
노란 색의 황금사과는 다음 주부터 본격 수확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빨간 색의 부사는 한 달 뒤인 11월부터 수확되는데요. 두 품종의 수확시기는 각각 다릅니다.
◀인터뷰▶하경찬/청송군농업기술센터 소장
"황금 사과는 부사에 비해서 한 달 정도 수확시기가 빠릅니다. 그래서 농가들한테 틈새시장, 농가 소득을 분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청송군에서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
전국 사과 재배면적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사과 주산지, 청송군은 변화하는 현대 감각에 맞춰 '컬러 마케팅' 전략으로 황금 사과를 선택했습니다.
청송군은 특히 황금 사과로 명품 청송사과의 명성을 잇기 위해 송생리에 황금 사과 연구단지를 만들어 새로운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연구와 생산, 유통을 일원화하는 상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미래의 고객인 젊은 세대와 백년대계를 꿈꾸는 황금 사과는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은 물론 점차 북상하는 사과 재배 환경 극복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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