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년제 대학교에 이어, 전문대학의 1차 수시모집 원서 접수도 마감됐는데요.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지역 전문대도 대부분 지원자가 급감했습니다.
김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서현 기자▶
국립 안동대와 동양대 등 경북 북부지역 주요 4년제 대학의 수시 경쟁률이 3년 연속 하락한 데 이어, 전문대도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예천에 있는 경북도립대는 2022학년도 1차 수시모집에서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제작년 4.5대 1, 지난해 3.1대 1이었고, 올해는 3대 1 선도 넘지 못했습니다.
안동 가톨릭상지대는 2년 전 4.27대 1에서 최근 3.6대 1로 떨어졌고, 영주 경북전문대는 2년 전 6.75대 1에서 이번에는 3.61대 1로 떨어졌습니다.
안동과학대는 2020학년도 5.25대 1에 이어, 2021학년도 2.29대 1로 경쟁률이 반토막 났고, 이번 수시에선 3.2대 1로 소폭 올랐습니다.
최근 3년간 대학 수시 경쟁률이 계속 내리막길을 걷는 건, 학령인구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대학에 입학할 학생 수가 감소해 4년제 대학의 문턱이 훨씬 낮아졌고, 연쇄적으로 전문대 지원율도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보건계열이나 특성화 학과는 하락 추세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가톨릭상지대 간호학과는 경쟁률 10.8대 1을 기록했고, 안동과학대 간호학과는 5.46대 1, 신설학과인 반려동물케어과는 3.43대 1을 보였습니다.
경북도립대의 간판 학과인 응급구조과는 7.2대 1, 축산과는 5대 1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지원자들의 대도시 소재 대학 선호 추세 경향도 더 뚜렷해진 만큼, 지역 대학가는 특성화 학과 지원에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김규덕 경북도립대 기획홍보처장
"강점을 가진 학과를 차별화해서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해야지만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전문대 수시 2차 모집은 다음 달 8일 시작해, 수능시험 이후인 다음 달 22일까지 진행됩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 취재 차영우, CG 이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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