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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끊이지 않는 테트라포트 사고..대책은?

배현정 기자 입력 2021-10-05 18:00:01 조회수 156

◀앵커▶
거센 파도나 해일을 막기 위해 놓여진 안전 구조물 '테트라포드'에서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3년 사이 경북동해안에서만 30여 건의 사고가 발생해 4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배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배현정 기자▶
해경 구조 대원이 거센 물살을 가르며 테트라포드로 향합니다.

◀해경 구조대원▶
"보트를 올려서 위로 올리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구조대원들이 테트라포드 사이에 끼인 한 남성을 꺼내 슬립웨이 보트에 싣습니다.

지난 3일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연동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50대 A씨가 테트라포드에 아래로 떨어져 구조에 나선 겁니다.

같은날,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에서도 테트라포드 아래로 행락객이 추락했습니다.

떨어진 휴대폰을 줍기 위해 올라갔다 순식간에 미끄러져 사고를 당한 겁니다.

(배현정)"이 테트라포드를 가까이서 보니 5m 높이의 좁고 깊은 틈새가 곳곳에 있고 바닥은 굉장히 미끄러워 보입니다.

최근 3년사이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는 모두 36건. 이 가운데 4건이 사망 사고입니다.

테트라포드는 깊이가 최고 5m에 달하고 틈새에 끼이면 구조가 힘든 구조여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은 겁니다.

◀인터뷰▶최우혁/영일만 파출소 경장
"테트라포드 아래로 추락시 혼자힘으로 올라오기 매우 힘들며 파도 소리로 인해 구조 요청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매우 위험합니다."

'테트라포드'가 이렇게 위험하다 보니 출입을 금지시킬 수 있고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항만법이 개정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테트라포드'에 출입하는 낚시객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양수산청은 테트라포드 출입 관리를 위해 포항 영일만항에 CCTV 6대를 설치했고 앞으로 CCTV 숫자를 더 늘려갈 계획입니다.

단속도 중요하지만 '테트라포드' 구조물이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쭉 설치되어 있어 단속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들 스스로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사고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MBC뉴스 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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