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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선생님은 GTS"..경북 교사 노래 경연 열려

김서현 기자 입력 2021-10-11 20:55:06 조회수 154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BTS가 있다면 경북에는 GTS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경상북도 선생님 가수'를 의미하는데요, 경북지역 학교 선생님들이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GTS054'라는 '비대면 노래 경연 대회'를 열었습니다. 

온라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시원한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 가수를 방불케 하는 끼와 실력을 가진 이는 전교생 25명의 작은 시골 중학교 선생님.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교편 대신 마이크를 잡고 노래 경연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이승현 교사 / 청송 현동중학교
"(학생들이) 지나가면서 저를 놀리듯이 참가했던 노래를 같이 부르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학생들과 (관계는) 좀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정예빈 / 청송 현동중학교 3학년
"제가 생각하기에는 노래 부른 사람 중에서 (이승현) 선생님이 제일 잘 불렀다고 생각합니다. 이승현 선생님 화이팅."

선생님들이 벌이는 이 비대면 노래 경연 대회의 이름은 'GTS054'. '경상북도 선생님 가수'를 뜻하는 GTS(Gyeongsangbukdo Teacher Singer)에 경북의 지역번호 054를 합쳐 지었습니다.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노래를 듣고 투표를 통해 실력을 평가합니다. 

우승 상금도 없고 음원 발매와 같은 혜택도 없지만, 학생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불러주겠다는 마음 하나로 현직 교사 49명이 참가했습니다.

경북교육청이 전국 시 도교육청 중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이번 대회는 온라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 누적 조회수는 이미 4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정인범 주무관 /경북교육청 소통협력관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다 보니까 학생들도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기 학교 선생님이 나오면 열심히 댓글을 달기도 하고, 특정 선생님에 대해서 팬층도 많이 형성돼서..."

경북교육청은 최종 선발된 4명의 선생님과 함께 경북교육청 공식 음원인 '함께해요 경북교육'의 뮤직비디오도 제작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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