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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학교 집단 감염 잇따라.. 방역 사각지대 되나

장미쁨 기자 입력 2021-11-02 17:21:19 조회수 110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학교도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죠, 그런데 학교 내 집단 감염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낮은 백신 접종률, 무증상 확진 증가 등이 문제로 지적되는데, 학교가 방역 사각지대에 놓일 거라는 걱정이 나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미쁨 기자▶
최근 지역에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경주의 한 학교에서는 같은 반 친구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포항 지역 학교 3곳도 최근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해 전수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지난 9월 전체 확진자의 7.7%에 불과했던 경북 지역 초·중·고등학생 확진자는 지난달 19.5%로 2.5배나 증가했습니다.

국내 전체 감염자 가운데 10대 비중도 9월 말 10.3%에서 10월 중순 14%로 증가세입니다.

◀인터뷰▶김진현/경북도 보건복지국장
"학생들 사이에서는 백신을 미접종하다 보니까 끊기는 고리가 없어진 겁니다. 학생들이 전면 등교하면서 학생들과 점점 일상을 되찾아 가고 학원도 정상 운영되고.."

미성년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도 무증상이 많았고, 중증으로 악화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10대들은 백신 접종으로 인한 실익이 적지만, 이로 인해 미접종자가 늘어날 경우 또다른 감염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인터뷰▶강재명/포항성모병원 감염내과장
"아이들은 아마 1% 미만에서만 문제가 되고 대부분 감기처럼 넘어갈 건데, 아이들이 집에 가서 부모님이나 기저질환 노인분들 감염 시키면서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실제로 경북의 12살부터 17살까지 학생 13만여 명의 백신 사전 예약율은 35%, 실제 접종률은 14.5%에 머물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고3학생을 제외한 학생들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낮아 집단 감염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보고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성학/포항시 안전총괄과장
"학생 한 명 발생하면 예전에는 그 반만 검체를 조사했는데 요즘은 전교생을 조사합니다. 혹시나 해서. 우리 시에서는 강하게 진단 검사를 하는 거죠"

지역 학교는 이미 전면 등교과 이동식 수업 등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청은 위드 코로나 이후에도 강화된 생활 방역 수칙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김태균/경북도교육청 체육건강과
"이동 수업 시 접촉을 최소화하는 동선 운영 등을 실시할 것이고, 학교 밖에서 방역 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학교 생활 방역 지도 점검단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진행되면서 10대들이 생활하는 교육 현장이 코로나 방역의 중요한 변수가 됐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 # 학교집단감염
  • # 방역사각지대
  • # 포항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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