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까지 국내 해역에서 해양 장비와 로봇을 평가하기 위해서 해외 선박을 임차했습니다.
이 임차료가 매해 112억원씩 막대하게 투입됐었는데요.
올해부터는 국내 선박 '장영실호'가 본격적으로 투입돼 비용 절감과 함께 효율적인 연구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배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배현정 기자▶
국내 최초 시험 평가선 '장영실호'가 당당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장영실호는 2천 9백여톤에 길이 75m로, 깊은 바다에서 해양 장비와 수중 로봇의 성능을 시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특수 선박입니다.
최대 60톤의 장비를 들 수 있는 특수 장치인 A-Frame과, 어떤 상황에서도 선박의 위치를 유지시켜주는 장치가 장착돼 있습니다.
이 특수 장치를 이용해 해양 장비를 수심 3천미터까지 투입할 수 있는 겁니다.
◀인터뷰▶이준호/장영실호 선장
"언빌리컬 윈치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그 장비를 이용해서 ROV 수중 로봇을 진수하고 회수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배현정) 언빌린컬 윈치 케이블 선을 이용해 수중 건설 로봇 URI-T를 바다 밑으로 내립니다.
국내 최초의 시험 평가선 장영실호가 투입되면서 더이상 해외 선박 임차료 112억원을 낼 필요가 없어 졌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해양장비와 수중로봇 성능 등을 검증하려면 해외 선박을 빌려와 사용해 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권오순/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이번에 장영실호가 취함됨에 따라서 해외에서 그동안 막대한 비용을 들여오던 것들을 국내 기술로 구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장영실호 투입으로 언제든지 깊은 바다에서 수중 실험이 가능해 졌습니다.
경북동해안이 해양장비와 수중로봇 시험평가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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