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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사업장 내 교통사고에 목숨 잃는 근로자들

배현정 기자 입력 2021-11-10 20:52:19 조회수 1

 ◀앵커▶
최근 사업장에서 조업을 하다가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줄어드는 추세인데요, 사업장 내 도로에서는 여전히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업장 내 교통사고 실태에 대해 심층 취재했습니다.

배현정 기자입니다.

◀배현정 기자▶
지난해 12월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포스코 협력업체 직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다 화물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인터뷰▶유가족 (12월 31일)
"살려내요, 우리 아들 제발 좀. 하나밖에 없는 우리 애를..."

사업장 내 교통사고는 올해도 계속됐고 노동자들은 잇따라 목숨을 잃었습니다.

올해 8월엔 포항시 철강공단의 한 공장에서 작업장으로 가던 46살 안 모씨가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9월엔 울산 현대중공업 안에서 노동자 최 모씨가 굴착기 바퀴에 깔려 숨졌고, 지난달에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자전거로 이동하던 협력사 직원이  덤프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노동자들은 안전한 통행로가 확보되지 않아 대형 차량과 사람이 뒤섞여 이동하다 보니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모환/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 롤앤롤 분회장
"자전거 도로라든가 가드레일, 뭐 아니면 구분이 없습니다. 아예 없다고 보시면돼요. "

유족들은 인명 사고가 발생한 뒤에도 안전 시설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인터뷰▶정하준/유가족 08:28-08:37
"아버지가 사고 난 이후로 조치라고는 아무래도 반사경 이런 당장의 사고만 피할 수 있는 그런 조치만 하다보니까 이런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것 같고.."

대형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언제 중장비가 나를 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오늘도 일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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