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는데요, 농산물 가격은 더 그렇습니다.
본격적인 출하기를 맞은 건고추 값도 2021년보다 많이 올랐는데요, 아직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문제는 김장철입니다.
이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고추 집산지인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
하루 6만 근, 3만kg이 넘는 건고추가 매일같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처리되는 바로 이곳에서 국내 건고추 가격이 결정됩니다.
"생육기에 폭염과 호우로 2022년 작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서 상품성은 많이 떨어집니다."
현재 건고추 600g 한 근의 평균 가격은 9천 원대.
건고추가 첫 출하된 8월 초 9,605원에서 9월 초 9,534원, 9월 말은 9,209원에 거래됐습니다.
2021년보다 20% 정도 높은 가격입니다.
출하 물량이 줄어든 걸 감안하면 가격이 치솟을 걸로 예상됐지만, 지금은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류덕희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 장장▶
"가격이 떨어질 거 같지는 않습니다. (보통) 추석 이후 가격이 많이 내려갔는데 2022년에는 추석 전이나 이후나 큰 변동은 없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배추 한 포기에 만 원을 호가하면서 '금배추'란 말이 나올 정도인데, 고춧가루용 건고추도 물량 부족으로 '금고추'가 될 수도 있습니다.
관련 업계는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면 건고추 가격이 지금보다는 훨씬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 # 건고추
- # 물가
- # 상승
- # 평균가격
- # 금배추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