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황금색 사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빨간 사과' 대신 '황금 사과'를 재배하려면 묘목을 심고 첫 수확까지 3년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일반 사과 나무에 봉지를 씌우고 천연 광물을 사용해 황금 사과를 재배하는 신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양의 한 과수원입니다.
사과나무에 빨간색과 황금색 사과가 함께 달려 있습니다.
빨간 사과가 열리는 나무로 황금 사과를 재배할 수 있다는 걸 확인시켜 주기 위해 작목반에서 만든 시험 과수원입니다.
사과에 씌우는 특수한 봉지, 그리고 과수원 토양과 사과나무 잎에 뿌려주는 천연 광물이 비결입니다.
3중의 특수봉지가 광합성에 관여해 황금색을 만들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천연광물인 '이오나이트'가 사과의 당도와 경도를 높여 준다는 겁니다.
2022년으로 두 해째 시험 재배.
작목반원 스스로도 믿기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한수명 영양 황금 부사 작목반 작목반장▶
"신기해하고 또 우리 작목반들도 처음 해보니까 해가면서도 믿지를 않았다는 것. 그래서 틈틈이 봉지를 열어 보고 그렇게···"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황금 사과는 묘목을 심고 첫 수확까지 3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데 신기술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부사 품종에 바로 적용해 첫해부터 수확이 가능합니다.
또 당도와 경도가 높아져 더 달고 저장기간도 길어집니다.
◀조석제 영양 황금부사 작목반 대표▶
"이게 부사인데 황금색이 난다 해서 처음에 알게 된 계기는 그것이었고 같이 공동 연구를 한 겁니다. 제가 무료로 배포할 생각입니다."
새로운 사과재배 기술이 개발되면서 농촌진흥청은 현장을 확인하고 재배기술에 대한 분석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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