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업 활동을 통해 건강과 활력을 되찾는 '치유농업'의 효과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우리 농업과 농촌을 살리는 대안으로도 주목받으면서 활성화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소년들이 텃밭에 키우는 작물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꽂습니다.
매주 한 차례씩 석 달 동안 친구들과 텃밭을 가꾸고 목공예도 함께 했습니다.
◀김민경 치유농업 참가 고교생▶
"작물이 푸릇푸릇하니까 초록색을 보면 마음이 안정이 되고 약간 스트레스도 사라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참여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 보면 몸과 마음이 많이 건강해졌습니다.
노인들에게는 특히 치매와 우울증 예방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울감은 68%나 줄었고 기억장애 문제는 40%가량 줄었습니다.
반대로 인지기능은 19% 증가했습니다.
◀임옥순 치유농업 참가자▶
"교육을 하면서부터 아주 그냥 활기차고 재미있고 모든 것이 다 좋아요."
식물을 가꾸고 활용하는 신체적 활동을 통해 감각기관이 자극을 받으며 마음과 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순진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여러 가지 인간들끼리의 상호작용인데요, 정서적으로 또 물질적으로, 기술적으로 지지를 받으면서 자존감이 회복이 되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게 되는 것으로···"
지자체 차원의 '치유농업센터'가 전국 최초로 경북에서 문을 열었고 치유농장 18곳이 과수와 원예, 장담그기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생산에 집중했던 1차산업 농업이 건강 회복과 치유의 공간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영상취재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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